천문봉에서 바라본 천지...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고
변덕스러우며 복잡한 기후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열흘에
한 번정도 천지의 맑은 모습을 볼수 있을까 할 정도이다.
마음따라 길따라 백두산을 가건만,
천지(天池)를 내려가야한다는 강박관념(强迫觀念)만
가득하다.
지난 5년전 갔을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인다.
그때는
그래도 하늘이 열리고 천문봉 옆길 타고 갔었는데.....
천지를 보니
하늘이 몹시 흐려 실망(失望)이 앞선다.
그래도 날씨는 알 수 없기에 바램만 가득할 뿐이다.
백두산을 짚차로 등정하면서
실망은 조금씩.... 2.000m 에 야생화가 보이지 않는다.
이쯤엔 그래도 꽃이 피어날 듯 한데......,
잘못 짚었나 보다.
마지막 백두산 길인데 하며 실망을 떠나
원망(怨望)이 앞선다.
여행사 안내로 백두산 정상에 있는 기상대 숙소에 도착
여장(旅裝)을 풀었다. 10인실에 10명이 자야한다.
말이 숙소이지 1인당 6만원(한국돈)주고, 그래도
백두의 아침을 찍을려고 참아야 했다.
계약당시는 이런곳인지는 몰랐다.
요즘말로 마구깐 보다 더 한 것 같다.
알아보니, 이곳은 정부가 땅을 임대해주고,
일년에 3천만원쯤 임차료를 받고 있으며.
한분 사장은 조선족으로
명함을 주고 인사를 했는데‘ 50대 중반으로
인상이 별로 였다. 그 조상은 원주 최(崔)씨라고 소개했다.
약 5년전 이 건물을 합자해 짓고, 종업원 20대를 10여명고용,
장사를 하고 있다한다. 천문봉 일대에서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파는 일까지 시키면서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있는것이다. 그리고 사진인들이 그 기상대 숙소에 숙박해야
군인이 관리하는 천지까지 통행을 시켜주면서 별도로
4만원을 받고, 더구나 천지(天池)까지 코스가 위험한 곳이라
1인당 12만원(한국돈)을 자기 고용인을 안내인으로
대동해야 통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기분이 나쁘면 야생화을 찍는
포인트로 갈수 없다는 것이고, 그곳에 갈려면 군인들에게
돈을 주어야 하는 게 사실을 알고 분개케 했다.
나는 그런 사정을 모르고 간 것이다.
여행사가 그런 사정을 고지했더라면
나는 그곳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정상에 기상대 숙소, 10인실, 5인실을 만들어 놓고
1인당 6만원을 받는 곳이다.-
-어느 사진작가가 그래도 왔는데하면서 날씨가 벗어지기를
기다리며 순간을 잡기위해 열심인 모습이다. .
-관광객들이 흐린날씨에 비옷을 입고 천문봉으로
오르고 있다.
-천문봉에서 북한쪽을 보고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