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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감기에도 쩔쩔하는 나이....,

돌아가고 싶어.
그 풍경 속으로.
양지녘 도란도란 고무신 벗어 배 띄우고.
사금파리에 흙담아 밥을 지어.
소루쟁이로 상을 차리던.
저물녘 튼 손 호호 부며 할머니 품에 안기면 살그머니 분 냄새.....,
지금쯤 뒤란 매화꽃 화들짝 펴겠다.
바람 한 자락 쓰윽 베어 기억의 창밖에 걸어둡니다.


- 60대 반이 되니까 육신의 쇠퇴가 어김없이 찾아온다.
‘제대로 한번 놀아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인생이 시들고 마는 것인가?’ 하는 우울과 당황스러움이 밀려온다. 왜 그럴까? 의문이다.
허기야 딴엔 건강하다드만 감기도 이기지 못하는 주제가 되었으니..
서글프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