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나가 해수욕을 했습니다.
웃스운 일이죠. 유년 시절을 첨벙! 하는 그리움을 떠 올리며
바닷물에 몸을 담갔습니다.
파도가 몽돌에 솨아! 솨아! 부딪히며 아파하며 소리를 냅니다.
바위 위엔 젊은이가 고기를 낚습니다. 아직 청정지역인지
'술뱅이'를 올렸습니다. 온천장에서 가족끼리 바닷가를 찾아 왔다
합니다.
또, 중년이 훌쩍 넘은 여인은 4여년전 아저씨가 돌아가
이곳 바닷가에 영혼을 뿌렸다고 두손을 모아 기도를 드리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팬티를 입고 바닷물에 들어가 30여분 몸을 담갔습니다. 오랫만에
바닷물에 몸을 적시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날이 앞으로
얼마나 있겠나 하고 그리운 유년 시절을 그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