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Think

나는 세상모르고 살고 있나


숲이 깨어나고 있다.
며칠 걸러 알맞게 봄비가 축축이 내리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요즘,
나뭇가지마다 여리고 투명한 잎들이 피어나고 있다.

철새들도 다시 찾아와 맑은 목청으로,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면서 숲에 대한 생기를 돌게 해준다.
숲은 사계절중 이 무렵이 가장 청순하고 신선하다.

땅을 밟고 살 수 있는 삶이 그리워진다.
대지를 적신 낭랑한 빗소리에
시간마저 있고 싶다.
종일토록 생명을 실어오는 흙도
만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