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분 생각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 살아 있다.
그것은 햇빛을 받으면 사라지는 수증기도 아니고,
바람이 불면 지워져 버리는 모래에
그린 모습도 아닌 까닭이다.
그것은 비석에 새겨진 이름...,할머니
그 비석이 없어지지 않은 한 지워지지 않도록 운명으로
정해진 이름인 까닭이다.
나의 할머니는 목련처럼 하얗고 질박한 분이었다.
<사진은 지난 3월7일 제주도 성산읍 올레1코스 인근 '농원에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