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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다대포 해수욕장 이야기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명승지, 살고 있는 곳 하고 거리가 워낙 멀어, 가볼려 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 곳. 그저 낙동강 하구 끝에 있다는 것과 그리고 몰운대와 함께 주변 산의 경치가 아름다운데다 흰 모래사장이 전개되어 좋은 해수욕장이다 는 정도가 나의 상식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저녁 노을이 아름답다는 ‘토탈포토’의 사진에 마음에 끌려 한 컷 담으러 가면서, 다대포에 대한 유래를 찾아 보았다. 다대포는 말 그대로 크고 넓고 포구란 뜻인데 옛날에는 지금의 부산항보다 더 어물의 교류가 왕성했다는 기록도 있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인 몰운대와 이웃하고 있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백사장과 수심이 얕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란 기록도 더하고 있다. 특히 바닷가에서는 고등어 낚시를 할 수 있고 썰물때 모래사장에 조개잡이도 솔솔 느낄수 있는 곳이란다. 특히 모랫벌사이에서 발을 삐죽이 내밀고 있거나 발발거리고 가는 무수한 게들을 볼 수 도 있어, 어린 시절을 바닷가에서 보낸 분들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해수욕장은 낙동강 상류에서 밀려 내린 양질의 모래로 몰운대를 육지로 이어지게 되었고, 또한 천연의 사장을 이룬 반월형으로 휘어진 모래사장은, 1970년대에 이르러 정식으로 개장을 보았다 한다.

그러나 백사장이 낭만은 사라진지 오랜 것 같다. 지금은 가족들이 모래사장과 어우러진 바닷가를 거닐거나 조개나 개를 잡기위해, 그리고 낚시를 하기 위해 오고 있고,더구나 다대포 해변을 끼고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둑에는 낚시로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재미있는 풍경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철새도래지는 간 데없고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명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