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가 '로트랙'의 그림 '물랑.루지'는 너무도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도시생활의 단면을 차가운 기지로 묘사한 것 들이다.
'물랑.루지'도 그런 '무드'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다.
가을이 오니, '릴케'가 생각난다. 어떤 화가는 붉은 장미를 깔고 명함을 만들어
사용했다. 그 명함을 받고 아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나도 그처럼 한번
열정의 명함을 제작해 보고 싶다.
보통 예술인들은 자기의 기예를 남에게 전수를 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 않은게
아니고, 하지 않는다가 맞는 말일 것이다. '죽음이 다가오면 모든 정열을 남에게
전해주고 싶어진다.' 프랑스의 노작가 '앙드레, 말로'는 그의 명작' 인간조건'에서
말했다.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겠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