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들떠 있다가
전화가 걸려와
통화하다 보면,
갑자기 풍경이 싹 없어져요.
풍경을 향하고 있던 시선에,
정신이 셔터가 탁 내려가죠.
육신과 영혼이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역시,
가을철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또 다른 유혹인 억새도 아름다움을 한몫한다.
제주 명소로 알려진 '용눈이 오름'
이달 말 까지 억새가 한창입니다.
특이하게 제주 억새는 필때부터 붉은 빛을 나타 냅니다.
무슨 한이 있는지(?)
아마도 소설을 쓰면 제주 4.3사건에 희생된
영혼들이 혼이 아닐까 상상을 하게 합니다.
이 '용눈이 오름'에서 "지슬"이란 4.3사건이
비화를 다룬 영화도 찍었으니까요,
언제보아도 '선'이 아름다움은 한국 제일입니다.
그래서 '여성'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특히 배병우 란 사진가도 이곳을 즐겨 찍었고,
고 김영갑씨도 찍었습니다.
그 런일이 알려지면서 명소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