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인 매화가 제 몫을
다하고 여름 속으로 갑니다.

다하고 여름 속으로 갑니다.
조계산 붉디 붉은
그 매화는
지리산의 암울한 역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 깊은 골…, 피아골의 부르짖음처럼
그 매화는 붉은 피를 토합니다.
어떻게 저리 붉을까요. 구도를 생각하고
앵글을 대보지만 매화의 붉은 마음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절 마당에 세심수 한 대접
떠다 바치고 그 사연을 물어 봅니다.
그러자 매화가
다음 찾아들면, '그 때 말하리오다."
아리송한 선답(禪答).
그 매화는
지리산의 암울한 역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 깊은 골…, 피아골의 부르짖음처럼
그 매화는 붉은 피를 토합니다.
어떻게 저리 붉을까요. 구도를 생각하고
앵글을 대보지만 매화의 붉은 마음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절 마당에 세심수 한 대접
떠다 바치고 그 사연을 물어 봅니다.
그러자 매화가
다음 찾아들면, '그 때 말하리오다."
아리송한 선답(禪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