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양산 통도사에서 '만첩 홍매와 분홍매를
완상하고 왔습니다.
일찍 피어서 꽃이 시들었습니다.
어느 해..
시인이 서울에서 탐매차 들려
만난지가 쾌나 되었습니다.
/그 시인이 말하기를 매화는 늙어야 합니다.
그 늙은 둥걸이용의 몸뚱이 처럼 뒤틀려 올라간 곳에 성긴
가지가 군데군데 뻗고 그 위에 띄엄띄엄 몇 개 꽃이 피는데
품위가 그만이다 합니다./
매화는 어느 꽃보다 유덕한 그 암향이 좋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