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小署)지나 여름 한복판,
장마는 제 자리걸음, 태풍은 핥키고 갔다.
다대포는 몸살을 앓는다. 게는 모래속
집을 찾아 꼭꼭 숨어든다.
어디서 왔나. 갈매기 한 마리,
저 가벼운 날갯짓,
여름은 베어물고 바람으로 햇살을
털어내는 무소유의 날갯짓.
빛을 낚는 사람들은 노을따라
빛을 찾아 든다.버리면 가볍다.
다대포 모래사장은 그렇게 멀찌감치 앉아있고
바닷가엔 그저 모래위를 걷는 이들만 바쁘다.
비릿한 갯내음과 '잡동사'만 피었고, 아무도
거들어보지도 않는다.
~~ 나는 오늘도 어디론가 떠난다. 어느 장소 어느 순간을
만날듯한 느낌, 그 조그만 예감과 희망을 품고
'이런 계절, 이런 날씨와 분위기에는 그 장소에 가면 내가
찾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갓 같다' 는 예감에 무작정 길을
나서는 것이다.
반드시 그 순간을 만나지 않아도 좋다.
이 땅의 냄새를 맡고 우리 땅 구석구석에 어려있는 기를
느끼고 받는 것 자체가 나에게도 덧없이 큰 보람이다.
내가 원하는 사진은, 고행인하듯 찾아 다니며 만난 대상들에게서
번져 나오는 내음과 전율로 가득할때.....,
내적 충만감과 폭발, 그 무의식의 순간에 나온다고 믿는다.

장마는 제 자리걸음, 태풍은 핥키고 갔다.
다대포는 몸살을 앓는다. 게는 모래속
집을 찾아 꼭꼭 숨어든다.
어디서 왔나. 갈매기 한 마리,
저 가벼운 날갯짓,
여름은 베어물고 바람으로 햇살을
털어내는 무소유의 날갯짓.
빛을 낚는 사람들은 노을따라
빛을 찾아 든다.버리면 가볍다.
다대포 모래사장은 그렇게 멀찌감치 앉아있고
바닷가엔 그저 모래위를 걷는 이들만 바쁘다.
비릿한 갯내음과 '잡동사'만 피었고, 아무도
거들어보지도 않는다.
~~ 나는 오늘도 어디론가 떠난다. 어느 장소 어느 순간을
만날듯한 느낌, 그 조그만 예감과 희망을 품고
'이런 계절, 이런 날씨와 분위기에는 그 장소에 가면 내가
찾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갓 같다' 는 예감에 무작정 길을
나서는 것이다.
반드시 그 순간을 만나지 않아도 좋다.
이 땅의 냄새를 맡고 우리 땅 구석구석에 어려있는 기를
느끼고 받는 것 자체가 나에게도 덧없이 큰 보람이다.
내가 원하는 사진은, 고행인하듯 찾아 다니며 만난 대상들에게서
번져 나오는 내음과 전율로 가득할때.....,
내적 충만감과 폭발, 그 무의식의 순간에 나온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