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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새해 건강하십시요


새 해, 새 아침,
기지개를 크게 하고 찬란히 밝아 오르는 동녘 하늘을 바라봅니다. 둥글고 큰 태양입니다. 4백만 부산시민이 모두가 용꿈을 꾸었다면 그 얼마나 멋진 새 해가 되겠습니까.

새 해란 언제나 좋은 것입니다. 한 해 동안 간직한, 꿈이 퇴색해버리고 의욕이 사그라질 무렵이면 새해가 다가와서 새 꿈을 안겨 주는 것입니다. 사람이란 어리석게도 죽는 날까지 꿈꾸고, 기대 속에 사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꿈이 꺾여도 우직스럽게 해가 바뀔 때마다 새 꿈을 믿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역사가 바뀌고 사람들이 달라집니다. 달라지지 않은 것은 태양뿐입니다. 그러나 2009년의 새 해는 보기에 따라 밝게도 보이고, 어둡게도 보일 것입니다.

새해 에는 또 몇 번이나 사람들이 웃게 되고, 몇 번이나 더 많이 울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고, 그리고 사람은 괴로움 속에서도 살아가야 합니다. 뒤를 돌아 볼 것도 아닙니다. 너무 먼 앞을 내다 볼 것도 아닙니다. 크게 바랄 것도 아닙니다.
그저 보보시(步步是) 도장(道場), 한걸음 한걸음 하루를 성실하게 차분히 살아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를 찾아 주시는 여러분께 묵은해 고마움을 드리고,
올해도 건강하시고 복(福)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