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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선승이 그립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양산통도사를 다녀왔습니다.
나이 든 시각인지, 절간이 너무 화려한 것 같습니다.
좀 절간이 자연에 가까워야 할 건데,
너무 현란스러워 정신이 몽롱합니다.
불교가 너무 세속을 따라 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했습니다.
그래도, 절간을 찾는 불자는 ‘적멸보궁’에 엎드려
부처님~ 부처님, 하면서 양손을 모으며 기도 합니다.
우리 불교가 너무 기복불교가 아닌가 생각케 합니다.
절간이 자연과 함께하는
선승(禪僧)이 그립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남의 잘못을 알아채기는 쉽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는 어렵다.
사람은 이웃의 잘못을 들춰내는 건 좋아하면서 자신의 잘못은 도둑이
범행도구를 감추듯 감추려고 한다.
사람은 남을 비판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저 남들이 잘못한 것만
보지만, 그 자신의 번뇌는 갈수록 깊어져 자기 개선의 길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