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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세모(歲暮)에 서서(4)

안개가 자욱한 아침입니다.
도심에 내린 안개.
그 안개의 숲을 헤치고 정글 같은 도심 속으로 사람이 들어갑니다.
어떤 이는 웃으며 어떤 이는 피곤한 모습으로, 안개 숲에 자리한
정글을 들어서는 사람들의 표정은 다양합니다.
웃으며 들어서는 사람의 모습은 즐거움을 남기고,
피곤한 사람의 뒷모습은 쓸쓸함을 남깁니다.
어떤 길 위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웃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면 수없이 만나게 되는 고통,
쓸쓸함 앞에서도 별처럼 밝은 미소로 남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요.
삶은 어쩌면 수많은 위험이 도사린 정글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그길을 웃으며 함께 가는 동행인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웃음의 동행자,
그런 동행자가 있다면 정글 같은 인생갈도 평온할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