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늙어서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주름지고 말라가는 내 모습을
그때도 지금처럼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을까.
주름지고 말라가는 내 모습을
그때도 지금처럼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을까.
늙은 몸 앞에서도 웃을 수 있도록
아름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늙고 야윈 몸 앞에서 웃을 수 있는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음은 몸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이 행한 아름다운 삶을 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았을 때 찾아오는 그 고요하고 맑은 마음,
그 마음을 지니고 있을 때에만
늙고 야윈 몸 앞에서도 웃을 수가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서 지금부터라도 아름답게 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는, 내가 살고자 했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원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삶은 어그러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신의 삶 안에서 만족하기입니다.
물질적이기 보다는 정신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풍요가 없다면
가난한 삶에 만족은 없기 때문입니다.
삶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품의 위대성은
삶의 작가인 본인만이 알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가는 일,
그 일이 이제 내게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