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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안일(安逸)을 떠나


한라산에 오르면서
가로 막는 것들이
나와 한 몸으로 어우르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넘어서야
나를 가득 채우느니.

지난 24일 아침 7시경,
영실(靈室)휴게소를 지나 해발 1.400m 급경사인
깔딱 고개에 섰다.
‘영실 오백나한’
이곳을 찍기 위해 온 것이다.
피사체를 적합한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기다렸다.
‘마음의 풍경’을
눈에 들어오는 대로 편하게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