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눈이 오름'을 담은 유명한 사진가는 고 김영갑씨
그리고 배병우 교수.
훌륭한 작품을 남겼다.
그 중 고 김영갑씨는 제주에 살며 오랜 작업을 하다 지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초등학교 폐교에 '두모악 갤러리'를 만들어,
작업한 사진들을 전시하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사진평론가들도 높은 평가를 하며, '용눈이 오름'은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오름이 명소로 알리는데
일익을 했다.
나는 올해들어 이 오름을 30여회 찾아 작업을 했다. 포인트를 찾아 해맨 시간까지는
약50회가 됐을 것 같다. 그런 시간은 다른 시각에서 '용눈이 오름'을
작업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쩌다 이 오름을 좋아했고, 왜 두분이 유명 사진가가 작업을
했는지를 오름에 오르며 마음에 와 닿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작업을 하면서 '빛은 영혼과 같은 것이다. 어떤 사물이 보이는 것과
그 표면에 떨어진 빛을 보는 것은 다른 개념이다. 빛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냥 바라보기만 했다.' 이러기를 꽤나 한 것 같다.
결론은 '매직아워'시간대에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나의 카메라 앵글로
'용눈이 오름'을 재발견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