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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일본 교토의 “금각사”



2003년 10월 13일, 일본 도쿄(京都) 여행시 들렸던 금각사(金閣寺), 기회가 있어 4번 정도 여행 한 기억이 난다. 사진은 이때 찍은 것이다.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지 금각사는 킨카쿠지라고 하여 교토 북쪽에 있는 사찰이다. 원래 이름은 녹원사이지만 금각사란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누각이 금박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88년 금각의 금각을 새로 발라서 지금도 금색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 금각사는 한 일본인에 의하여 불에 타 없어졌는데 그는 금각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혼자만 갖고 싶어서 불을 냈다고 한다. 현 건물은 1955년에 재건했다. 누각은 3층 구조로 돼 있는데, 3층은 헤이안 시대의 귀족주의 건축 양식을 따랐고, 2층은 무사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가 없고 멀리서 바라 봐야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이 건물은 본래 무로마치 막부시대의 3대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1397년 지은 별장이었다. 주인이 죽자 유언에 따라 녹원사라는 선종 사찰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층 누각의 금각을 중심으로 한 정원과 건물은 극락정토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금각사는 차에서 내려 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입구에서 들어가면 큰 연못이 있고 연못 저편에는 사진에서 보는 금각이 번쩍이고 있으며, 호수 수면 위에 비치는 또 하나의 금빛사원도 신비로움을 높여주고 있다. 연못 주위에는 금각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만원이며, 너도 나도 서로 사진 찍으fi 정신이 없다.

연못 옆에는 바위와 모래만으로 산수를 표현한 가레산스이 정원이 있다. 정원 모습전체가 사진 배경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워 관광객들이 힘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각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도록 배치한 관람길을 따라 사람들에 밀려서 나오면 찻집도 한 군데 있다.


교토는 긴키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794년부터 1864년까지 약 1.10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천년고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교토는 긴키(近畿)지방의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일본의 역사와 문화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일본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시내 골목 어디에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찰과 사적이 예스러운 풍경을 담고 있다. 교토는 16세기에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교토를 새로이 재건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갖춰지게 되었다.

교토는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도 그 문화적 가치로 인해 폭격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할 만큼 유서 깊은 도시이며, 전후에는 정밀, 전자 산업이 발달하여 일본경제에 큰 보탬이 되기도 하였다. 현재 교토에는 2개의 옛 궁성을 비롯해 2.000개가 넘는 절과 400개에 달하는 신사, 수십개의 정원 및 궁궐들이 있다. 또한 히가시야먀(東山), 가타야마(北山), 아라시야마(嵐山)등에 둘러싸여 있어 봄가을 계절의 변화도 볼만하다. 한마디로 도쿄가 일본의 정치, 경제의 중심이라면 교토는 일본의 역사,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