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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내 목숨 가까이에 있다

바람 부는 역사 속에서,
제주의 삶과 제주의 정서는 바람에 불려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끝내 땅에 들러붙는다.
경작지 한복판이나 산비탈에 돌담을 쌓고 누운 제주사람들의
많은 무덤위로 바람은 끊임없이 불고 있었다. (2010. 9월 용눈이 오름 지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