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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풀잎의 노래

4월의 바람, 새벽안개 빗질하며,
새 옷 입은 풀잎들 몸 비벼 부르는 풀잎의 노래,
쏟아지는 햇살 성가셔, 얼레지 어린 잎새에
일렁이는 소리 없는 아우성, 꽃잎 흩뿌려
마른 땅에 꽃방석놓고,
골짜기에 꽃여울 흘리는 그대-
4월의 바람, 계절을 채색하는 저 투명한 수채화.


잃어버린 온기를 찾아서

물 한 그릇에도 행복이 깃들인다 했지요.
가난한 밥상에도 웃음은 풍성했던 시절,
찬밥 한덩이, 식은 나물로 당신을 기려봅니다.
이제 식탁은 넘쳐 납니다. 배고픔을 잃어버린 살벌한 세상,
먹으면 먹을수록 허기집니다.
오늘은 한식, 찬밥 한술이 잃어버린 온기를 일깨웁니다.
(한식날 5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