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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5.31 지방선거 투표일 아침에

욕심을 채우다 얻는 것은-

사람은 살아가면서 숱한 일과 숱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혼자서 살 수 없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기에, 필자는 그럴 때 마다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처신하고 곧 뒤돌아서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연 내가 올바르게 처신하였던가? 혹 나 때문에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까? 그런 의문이 가슴속으로 비집고 들어와 어느 때는 흐뭇함으로, 또 어느 때는 후회스러움으로 남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늘 그런 의문을 품고 산다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흐뭇함은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삶의 향기, 사람이 살아가면서 믿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향기, 그 향기가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이 5.31지방선거 투표일입니다.
이번 선거를 지켜보며 왜 선거풍토가 이래야만?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합니다. 지난 선거 역사보다, 오늘의 선거양상이 더 혼탁스럽다 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필자의 단견일지 모르지만, 결국 사람이 권욕과 돈 욕심을 내면, 끝이 없구나 하는 것을 더욱 느끼게 합니다.

행여나 남에게 뒤질까봐 안감 힘을 쓰며 살아가는 게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여유로운 공간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게 올해의 선거풍토입니다. 이럴 진데, 우리가 기댈곳은 과연 어디일까? 이 도시 속 가득한 아파트처럼 욕심에 욕심을 채우다 우리가 얻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 지하철 초만원 인파속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하차하듯이 결국 우리도 그렇게 살다 갈 인생인 것을,

무얼 얻자고 그리도 허우적거리는가.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 사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의 인생과 스스로에 대해 사랑과 만족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또 사랑할 수 있다면 더 없이 마음이 평화로울 텐데.

사람들은 자꾸만 자신이 가지지 못 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또 남이 가진 것에 대해 부러워하기 때문에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기 십상입니다. 물론 사람인 이상 우리에겐 누구나 본분에 맞는 욕망이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욕망이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욕망이 본능과 결합할 때, 다시 말해 본능적으로 저급해질 때 그 욕망은 밑 빠진 수렁처럼 끝이 없게 됩니다. 채우려하면 할수록 더욱 채울 수가 없는 욕심! 결국 그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어떠한 악도 스스럼없이 자행하게 되고, 그 결말은 두말할 것도 없이 파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엔 터무니없는 욕망을 부리는 사람이 많으니,대체 이 욕망의 화신들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