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Think

잃어가는 시간들

봄밤에 듣는 빗소리는 너무 슬퍼요.
간밤, 그대도 들었나요. 유리창을
타고 떨어지는 스물, 열아홉, 열여덟 살....,
간밤 그대도 보았나요. 봄엔 기억들이
붉은 옷을 입지요.


하지만 꽃들은 그대로인데 추억부터 스러지네요.
그래서 봄날이 아픈가봐요.
아지랑이는 봄의 멀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