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通度寺의 梅花
강갑준
2006. 3. 15. 08:53
낙동강과 동해를 끼고 하늘 높이 치솟은 해발 1.050미터의 영취산 남쪽 기슭에는 우리나라 삼보(三寶) 사찰가운데 하나인 불지종찰(佛之宗刹)이며 국지대찰(國之大刹) 통도사가 있다.
통도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부처님의 진신인 사리가 대웅전 뒷쪽에 있는 금강계단에서 살아 숨쉬고 있어 구태여 부처님의 형상이 필요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방형 법당 외부 사면에는 각각 다른 이름의 편액(扁額) 거려있다. 동쪽은 大雄殿, 서쪽에는 대방광전(大方廣殿), 남쪽은 금강계단,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 씌어있다.
영취산이란 부처님이 세상에 있을때 마가다(Magadha)국 왕사성(王舍城. Rajarha)의 동쪽에 있던 그리드라(Gridhra:鷲..독수리)라는 산(Kuta, 봉우리)였다.
이산은 석가모니가 법화경(法華經)을 설파한 유명한 곳으로 신선과 독수리들이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영취산이라고 불렀으며, 인도에 있는 영취산과 통한다. (此山地形 通於印度山形)라고 하여 通度寺라고 하였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15년(646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에 의해 창건되었다. 자장의 아버지는 제법 높은 관직에 있었으나, 자식이 없어 三寶에 歸心하여 천부관음(千部觀音)께 나아가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축원하였으며 ‘만약 자식을 낳게되면 시주하여 법해(法海)의 진양(津梁)이 되게 하겠나이다’라고 했더니 그의 어머니가 별이 떨어져 품안으로 들어오는 태몽(胎夢)을 꾸고 나서 자장을 낳았으며 그가 태어난 날이 석가모니의 탄강일(誕降日)과 같은 날 있었고, 그의 이름을 선종(禪宗)이라 불렀다. 탄생연대는 확실치 않치만, 원효(元曉)와 의상(義湘)보다는 年上이었으리라고 한다.
‘三國遺事’에 의하면 자장은 수도할때에 깊은 산속에 들어가 고골관(枯骨觀),백골관(白骨觀)이라고도 하며, 시체가 썩어서 백골로 되는 모습을 보는것을 했으며, 자신이 앉은 좁은 방안을 가시덤불로 가득채워 修行中 졸거나 움직이면 가시에 찔리게끔 알몸으로 좌선(坐禪)했고, 목에 끈을 메어 대들보에 묶고 흩어져 달아나려는 정신을 잡으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
당시 조정에서는 (왕족)王族인 眞骨출신이며 덕망과 지혜를 겸비한 그를 재상(宰相)의 자리에 앉히려고 여러 차례 불렀으나 이에 응하지 않으므로 왕의 칙령(勅令)을 낼려 취임하지 않으면 목을 베리라고 하였으나, 나는 차라리 단 하루를 살더라도 계(戒)를 지키다 죽을 지언정, 파계(破戒)를 하고 백년동안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吾寧一日持戒死,不願百年 破戒而生)라고 단호히 거절하므로 이에 감동한 왕은 이후 자장의 수도를 더 이상 방해하지 않았다. 이에 자장은 깊이 바위사이에 숨어들었으며 한 톨의 밥도 먹지를 못했다. 이때 새 한마리가 과일을 물고와서 공양(供養)을 같이 했고 자장은 그것을 취하여 먹었다.
그리고는 깜박, 天人이 와서 자장에게 오계(五戒)를 주는 꿈을 꾸었다. 그제사 자장은 비로소 산곡에서 나왔다. 자장은 통도사를창건하여 계단(戒壇)(금강계단)을 쌓고 사방에서 모여드는 승려 지망자들을 入門시켰다.
그리고 그가 출생한 집, 원녕사(元寧寺)를 개축하고 낙성회를 열러 잡화만게(雜花萬偈)(화엄)을 강했다. 그 때52녀가 감응, 현신(現身)하여 그의 강을 들었다.
이때에 자장은 제자들을 시켜 그 수효대로 나무를 심어 그 이력을 기념하게하고, 그 나무들을 지식수(知識樹 ) 라 불렀다.
1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대 가람(伽藍)의 일주문에서 大雄殿에 이르는 통로 가운데 하로전(下爐殿)으로 들어가는 천왕문(天王門)이 있다. 이 천왕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불이문(不二門)이 바라보이고, 좌측에는' 범종루(梵鐘樓)' 우측에는 '극락전(極樂殿'이 있다.
div>이 극락전과 천앙문 사이의 우측으로 통도사 종무소가 있다.
그 중간에 만첩홍매와 분홍매가 있으며, 천왕문을 들어서면 마당 한 가운데 통도사 극락전 삼층석탑과 배례석(拜禮石)이 있고, 오른쪽으로 영산전(靈山殿)이 있으며, 영산전 돌계단을 올라 좌측 처마밑을 지나면 다시 우측으로 영각(影閣)이 있고, 이 영각의 오른쪽 처마밑에 홍매가 있다.
* 위로 세번째 사진은 석가여래 가사로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함께 통도사에 봉안한 것이며, 다섯번째 사진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 의 진영(眞影)이다.
그 중간에 만첩홍매와 분홍매가 있으며, 천왕문을 들어서면 마당 한 가운데 통도사 극락전 삼층석탑과 배례석(拜禮石)이 있고, 오른쪽으로 영산전(靈山殿)이 있으며, 영산전 돌계단을 올라 좌측 처마밑을 지나면 다시 우측으로 영각(影閣)이 있고, 이 영각의 오른쪽 처마밑에 홍매가 있다.
통도사 매화는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매화의 정확한 수령은 알수 없고 이어령씨의 명매, 고매에. 경남 양산군 통도사, 홍매, 수령 350년으로 기록되어 있다.(2003년판. 생각의 나무). 이끼가 늘어 붙어 용처럼 굽이 돌며 볼품없는 늙은 홍매가 종무소 앞에 있는데, 필자의 생각으론 이 매화가 통도사 매화의 대표격으로 지칭되는것 같다. 그 옆에 분홍매, 그리고 영각 처마끝에 홍매, 대웅전 건너편 스님들 '선방'에 홍매가 있는데 수령이 약 200여년은 넘은 것으로 추측이 된다. 통도사엔 ,청매, 백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다만 암자 등에 백매, 청매가 있으나, 거의 외래종이고 순수한 토종매는 없다는 게 통도사측의 이야기이다.
* 위로 세번째 사진은 석가여래 가사로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함께 통도사에 봉안한 것이며, 다섯번째 사진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 의 진영(眞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