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가을은 지고

강갑준 2013. 12. 8. 18:53

소리 없이 가을이 익어간다. 뭣인가 소리 없이 사라져가며 있다.

 그러나 가만히 귀를 모아보자. 뭣인가 들리는 소리가 있다.

 낙엽이 지는 소리일까.

“따스함도, 즐거움도 안락함도..... 그늘도, 나비도,벌도, 과실도, 꽃도 , 잎도, 새도 아무것도 없는......”

조락의 계절인가 보다. 가지에서 떨어지는 한 잎, 또 한 잎이 노을을 받아 붉게 타오른다.

이를 데 없이 아름다워 보인다. 감상(感傷)때문에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