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가을이 익어가고
강갑준
2009. 10. 17. 07:40
밤새 거미줄엔 아무것도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거미는 결국 제꿈을 먹습니다.
꿈 하나를 해치우는 것이지요.
그래요.
조금씩 비워가는 것이 가을이지요.
자꾸 세상을 지우는 바람의 집은 어디일까요.
아슬아슬하게 추억 한 끝에 걸려 있는 당신.
그대를 지우려 비구름이 내려옵니다.
거미는 결국 제꿈을 먹습니다.
꿈 하나를 해치우는 것이지요.
그래요.
조금씩 비워가는 것이 가을이지요.
자꾸 세상을 지우는 바람의 집은 어디일까요.
아슬아슬하게 추억 한 끝에 걸려 있는 당신.
그대를 지우려 비구름이 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