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그래 가거라 9월이 온다

강갑준 2011. 8. 27. 11:41


 햇빛  쏟아지는 8월 마지막 주,
그래, 자애로운 힘을 풀어 모든 상처를 사르고 떠나라.
수마가 할퀴고 간 산하를 어루만지고 아직도 젖어 있는
가슴들을 덥히고 가라.
아리고 아팠던 8월,
그 시름더미 속에서도 뀌뚜라미는 운다.
그대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