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끝나지 않은 신화

강갑준 2006. 5. 13. 19:56


지구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바로 한 달여도 남지 않은 월드컵 축구의 열기가 지구촌을 뜨겁게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세계를 통틀어 축구를 하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월드컵 시즌이 되면 온 세계가 축구 열기로 들썩이게 된다.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요즘 언론 보도도 월드컵의 열기 등 관련 기사를 양산해 내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체의 광고 등에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 위한 관련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한마디로 월드컵을 위해 온 세계가 존재하는 것 처럼 느껴지고 있다.

어제 2006독일월드컵 사령탑을 맡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엔트리 23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탁된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4강 신화를 이룩하는 데 투혼을 발휘했던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이영표, 이운재, 송종국, 김남일, 이을용, 안정환, 설기현, 이천수 선수 등이 포함됐고 이번에 새롭게 김용대, 김영광, 김진규, 김영철, 김상식, 김동진, 조원희, 김두현, 이호, 백지훈, 조재진, 정경호, 박주영 선수가 가세했다.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들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탈락한 선수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그렇지만 우리 7000만 겨레가 모두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6독일월드컵은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대회다. 안방에서 이룩했던 4강 신화가 결코 운만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대표팀의 슬로건도 ‘끝나지 않은 신화’로 정한 것이 아닌가.앞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제대로 준비를 해 경제난 등으로 어려운 우리 국민들에게 힘을 보태주기 위해서라도 독일에서 ‘어게인 2002’를 반드시 이뤄 줄 것을 기대한다.

12번째 선수인 우리 국민들도 이러한 소망을 위해 대규모 길거리 응원을 계획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다음달 독일월드컵에서도 우리 선수와 국민들이 한마음이 돼 ‘끝나지 않은 신화’를 계속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