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대숲엔 세상소리가 들린다
강갑준
2008. 2. 8. 19:47
범어사 (梵魚寺)대숲,
세상소리가 들린다.
기도하는 불자들이 성시를 이룬다.
잠깐 대숲을 보며 대나무의 우아한 몸매와 빈속을 마음에 채운다.
대숲은 작은 바람에도 몸을 뒤채며 두런두런 소리를 낸다.
머리의 울림이 올곧은 몸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온다.
찌푸린 한낮에도 가느다란 빛만 실선으로 스며들 뿐,
대숲은 어둡다.
칙칙한 어둠이 아니라 푸른 대숲이 만들어내는 어둠,
푹신한 흙을 밟으며 쭉쭉 뻗은 대숲사이를 걷다보면
두고 온 세상사가 문득 만만해진다.
‘마음의 평화’는 이럴 때 씀직하다.
한가지, 눈이 없다.
눈 내린 겨울 대숲은 순백의 눈과 대나무의 푸름이 어우러져
완전‘별유천지 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선경일 것이다.
대나무 숲을 나오면 수런수런 댐을 엿들을 수 있다.
대숲은 안에서 함께해야 화들짝 몸이 깨어나고
마음이 청정해진다.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회한이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
세상소리가 들린다.
기도하는 불자들이 성시를 이룬다.
잠깐 대숲을 보며 대나무의 우아한 몸매와 빈속을 마음에 채운다.
대숲은 작은 바람에도 몸을 뒤채며 두런두런 소리를 낸다.
머리의 울림이 올곧은 몸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온다.
찌푸린 한낮에도 가느다란 빛만 실선으로 스며들 뿐,
대숲은 어둡다.
칙칙한 어둠이 아니라 푸른 대숲이 만들어내는 어둠,
푹신한 흙을 밟으며 쭉쭉 뻗은 대숲사이를 걷다보면
두고 온 세상사가 문득 만만해진다.
‘마음의 평화’는 이럴 때 씀직하다.
한가지, 눈이 없다.
눈 내린 겨울 대숲은 순백의 눈과 대나무의 푸름이 어우러져
완전‘별유천지 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선경일 것이다.
대나무 숲을 나오면 수런수런 댐을 엿들을 수 있다.
대숲은 안에서 함께해야 화들짝 몸이 깨어나고
마음이 청정해진다.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회한이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