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때묻지 않은 시간 어느 모서리에서

강갑준 2005. 12. 20. 21:41

* 2005년 1월1일, 부산 금정산에서 아침해가 솟아
오르는 동녘을 향해 '금샘'을 찍은 사진이다. (오렌지 필터 사용)

창가에 난분. 그리움으로 놓여 있습니다.
야윈 잎 갸웃, 먼 남쪽 살핍니다.
...어디쯤 오고 있나요. 당신은,
아직 때묻지 않는 시간 저 건너머에서 내릴
곳을 찾고 있겠지요.
어느날 우연인듯.
운명의 모서리에서 마주치겟지요.
그날 얼었던 눈물이 녹아 대지를 씻기면
파릇파릇 추억이 돋겟지요.


저작권 이야기
"내 사진'이라는 말로 화두를 꺼내본다. 내가 찍은 사진,
내가 찍힌사진, 혹은 내가 가진 사진..., 이 모두 내사진으로
부를수 있다. 내가 찍은 사진은 저작권을, 내가찍힌 사진은 초상권
을, 내가 가진 사진은소유권을 각각 주장할 수있다.

여기서' 내가 찍은 사진' 즉 저작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저작권(copyright)이란 저작자가 본인의 저작물을 독점적,
배타적으로 이용하거나 이를 타인에게 허락할 수 있는 인격적,
재산적 권리를 의미한다. 본인이 쓰거나 만든 창작물은 본인의
재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작품이 창조적이야 아니냐 하는 차이로
결정된다.


사진작가들이 타인의 찍은 장소(포인트)에서 찍은 사진은
창작성이 희박하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다시말해 타인의 노력하여 찾아낸 장소에서 닮은 피사체,
비슷한 피사체는 법의 보호가 어렵다는 것이 통설이다.
주로 전시장에 가면 어디서 본듯한 작품, 그것은 타인이
찍어 발표한 사진이다. 그런 사진은 법의 보호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촬영등의 과정에서 피사체 선정, 앵글 결정,
순간 선택 등 사진 고유 영역에서볼 때의 사진이라야
창작성이 인정되어 저작권법이 보호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