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마음속으로 지는 잎사귀

강갑준 2009. 11. 1. 08:42

젊은 날의 일기장에 십수 년 동안 갇혀 있는 빠알간 단풍잎.
그땐 무슨 마음으로 단풍잎을 주웠을까요,
여린 입술로 뱉어냈던 독백들.
그땐 왜 그리 생각들이 많았을까요.
깨물어 주고픈 귀여운 가슴앓이들.
다시 단풍이 지고 있습니다.
일기장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