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마음의 고향(13)
강갑준
2014. 8. 22. 20:06
늦여름의 어느 날 오후
나는 고향(시흥)포구에 앉아서
파도가 일렁이는 것을 바라보며
내 숨결의 리듬을 느낀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의 우주적 춤을 추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형조 선생의 쓴 '붓다의 치명적 농담'이라는 책을
읽고 삶이 좀더 편안해졌습니다.
촉수가 민감해지면서 지혜를 얻게 됐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지혜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낡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무엇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숨겨져 있던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