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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18)

강갑준 2014. 9. 16. 20:17

아침 바다에서

수평선을 봅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차올라 한참

숨을 고르며 기다렸다.

 

빗내림이 수평선을 가른다.

뭐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찡한다.

 

자연이 저렇게 찬란하게 빗날까.

침묵속에 카메라 셧터를 눌렀다.

 

<사진은 제주 성산 시흥포구에서 13일 아침 작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