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One cut

마음의 고향(29)

강갑준 2014. 10. 26. 09:52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이 원혼의 서린 '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정경이다. 가을인데

삭막하다.

 유홍준 교수도 제주에 오면 가끔 이 오름에

올라 무언가 생각하고, 4.3사건 영혼들을 위로

한다고 '문화유산답사기'에 기록하고 있다.


 높지는 안아도 오르기가 가파르다. 나이든 분들에게

헉헉 거리게 한다. 오름 초입에서 부터 폐다이어로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앞에

'아끈 다랑쉬' 억새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