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마음의 고향(33)
강갑준
2013. 7. 1. 10:57
<제주 성산 시흥포구..멀리 우도섬이 보인다.>
고향, 제주는 모든 날들이 아름다워요, 해가 뜨면 망망대해,
해가 오르면 파도, 정말 좋아요,
나는 그게 사라질 걸 알아요.
내가 늙어가고 쓰러지니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쏟아졌다가 이내 사라져
버리는 저 햇살과 같은, 없어질 걸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의 기쁨이 '덧 없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하더라도
10여년 후면 없었질 거예요.
흙속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래서 허망한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