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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무비당...매화
강갑준
2012. 5. 31. 07:26
노스님 계시는 방,
동쪽에서 해가 솟은 해가 살짝 비춰 듭니다.
언젠가 새벽녘...이 매화 나무에 빛이 내려 앉아 황홀함에 홀려
담장 넘어 무단 침입했다가
노스님이 문을 열고 나서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 엉겁결에 마당에 엎드려 절을 드린지가
어언 5여년이 넘는가 봅니다.
'아! 찍고 감상해요. 내가 없어도 출입을 해요.'
그후
가끔 봄이오면 이곳을 찾아 매화와 대화를 하고
그리곤 빗자루 들고 마당을 쓸곤 합니다.
요즘도 그곳을 지날때면, 그 때 고당매,청매, 백매가
잘 있는지 문을 빼곡히 열고 들어가 보곤 합니다.
<청매에 열매를 맺어 탐스러워 보입니다.
초파일 넘기고 어제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 한 컷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