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벚꽃 이야기

강갑준 2012. 4. 30. 19:06

 

 

 벚꽃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으로부터는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그 많은 고문서 속에 벚꽃이나 벚나무를 언급한 글이 드물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첩첩산중에서 조용히 철 따라 피는, 향기마저 미미한 꽃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인들은 벚꽃을 ‘사쿠라(さくら)’라고 하여 매우 좋아한다.

일본에서 사쿠라는 번영과 부(富)의 상징이다.

그리고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사쿠라처럼 지는 것을 산화(散華)한다고 하는데,

천황을 위해 사쿠라 꽃잎처럼 진다는 뜻이다.

그 탓인지 사쿠라는 우리 국민의 정서와 거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