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봄을 찾아 나서야 하는가

강갑준 2009. 3. 14. 21:19

아직 꽃샘추위가 남았다고 하나,
나는 지금 봄을 예감하면서 내내 들뜬 기분에 젖어있다.
경제가 추락하고, 정치가 혼탁하고, 사회가 문란하고,
문화가 타락했다는 개탄의 소리가 높지만, 그럴수록
봄에 대한 예감은 온 몸을 찔러대고 있다.

60대 중반은 왠지 봄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겠지만, 발악이라도 좋다.
나는 봄이 다가오는 소리에 목젖이 부어오른다.
이와 같은 몸살은 물론 내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