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부산의 가을 명소 '범어사'

강갑준 2011. 11. 30. 19:17


가을이 저만치 멀리 멀어져 간다.
겨울은 문 앞에서 서성거린다.


벌써 12월,
잠든 진달래를 다시 깨우는 때 아닌 이상고온 현상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거리의 풍경은 가을의 끝물이다.


아침저녁의 스산한 바람에 목덜미는 자꾸 움츠려들고 도심의 나무는 벌거벗기 직전이다.
누군가에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과 설움을 일으키고,
누군가에겐 잊을 수 없는 낭만과 추억을 안긴다.


바람은 스산하고 공기는 맵차지만- 아니 오히려 그래서 맞잡은 가족,
친구, 연인의 손은 더 따스하다.
이 땅의 사계절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고즈넉한 가을,


바스락 바스락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떠나 보네는 일은 빼먹지 마시길,
몸이 무겁거나 마음이 바쁜 분들을 위해


부산의 대표적인 단풍명소 ‘범어사’에서
가을 이미지를 10여일 앵글에 담았습니다.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