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목련이 처연하다
강갑준
2011. 4. 5. 22:00
목련이 웃는다.
표정이 없는 하얀 미소,
세상 구석구석의 눈물을 사르고,
다시 눈물 나는 세상을 보고 있다.
볼수록 꽃이 아니다.
환생이다.
차마 묻지 못한 누구의 이야기인가.
범어사 가는 길,
하얀 목련이
처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