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석양에 서서.....
강갑준
2008. 10. 31. 23:19
이색(李穡)의 시조 한 수가 생각납니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젊었을 때에는 별로 석양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석양을 더욱 좋아하게 되느것 같습니다.
나의 인생에 석양이 비치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자연에 대해서도 해가 지는 석양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소슬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그럴 때 지는 해가 더욱 간절하고
멋있게 보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내 인생에 가을이 왔으니까 말입니다.
아! 이제 가을이 왔고 멀지 않아 겨울이 오는구나 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테니슨의 시처럼
/눈물이여, 속절없는 눈물이여/하는 시를 읊조리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이면
나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여,
어떤 절망의 깊음에서 생겨나
가슴에 솟구쳐
두 눈 에이는 눈물.
행복한 가을의 한라산을 오르며
다시 돌아오지 못할 날들을 생각할 적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날들을 생각할 적에
아~ 인생이 이런 거로구나. 눈물이 나는 겁니다.
그저 뭐, 눈물 한 방울 흘린 적이 없다. 꼭 찔러도 피도 안 난다.
이런 게 똑똑한 인생은 아닙니다.
살다보면 눈물도 흘릴 줄 알아야지요.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인생의 멋입니다.
또 가을 한라산에 올라 대지를 보노라면
마음이 기쁘기만 합니까?
다 끝나가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드는 게
아니겠어요.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젊었을 때에는 별로 석양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석양을 더욱 좋아하게 되느것 같습니다.
나의 인생에 석양이 비치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자연에 대해서도 해가 지는 석양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소슬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그럴 때 지는 해가 더욱 간절하고
멋있게 보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내 인생에 가을이 왔으니까 말입니다.
아! 이제 가을이 왔고 멀지 않아 겨울이 오는구나 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테니슨의 시처럼
/눈물이여, 속절없는 눈물이여/하는 시를 읊조리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이면
나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여,
어떤 절망의 깊음에서 생겨나
가슴에 솟구쳐
두 눈 에이는 눈물.
행복한 가을의 한라산을 오르며
다시 돌아오지 못할 날들을 생각할 적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날들을 생각할 적에
아~ 인생이 이런 거로구나. 눈물이 나는 겁니다.
그저 뭐, 눈물 한 방울 흘린 적이 없다. 꼭 찔러도 피도 안 난다.
이런 게 똑똑한 인생은 아닙니다.
살다보면 눈물도 흘릴 줄 알아야지요.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인생의 멋입니다.
또 가을 한라산에 올라 대지를 보노라면
마음이 기쁘기만 합니까?
다 끝나가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드는 게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