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선암사 '찻물' 이야기

강갑준 2008. 1. 13. 09:55

선암사 야생차 밭-



구름과 물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며
움직이므로 미덕을 삼는다. 머물면 쉬고 싶고
쉬고 나면 도(道)와는 이미 먼 길이 되어 버리니
어디에고 머물지 않은 것이 수행자의 오고 감이다.(금강경에서)

그러니까, 한 6-7년쯤 일이다. 저녁 TV에 고찰 ‘선암사’를 .
방영하면서 고승들 삶인 생명수와 야생차를 소개하는 것이다.
눈이 번쩍 이었다. 한번 가야겠다...벼르고 있든차. 다음해 가을인가.
찾아 갔다. 그런데 그 생명수 찾기가 쉽지 않았다. 스님께 물어도 선방이라 출입이 안된다며
다음달쯤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퉁명스런 투의 말만 할 뿐이다. 종무소에 찾아 가도 막무가내다.

찾아보기로 하고 한나절 두리번거리며 기웃거렸다. 말이 한나절이지 힘들었다.
사진을 시작해 한참...... 그리했지 지금은 아니다.
그런데, 어떤 아가씨가 카메라를 들고 야생차 밭을 가로질러 간다.
따라 갔다. 아니 그곳에서 선방이 있고 담장을 넘나 보니, 그 생명수가,
뭐 별것은 아니고, ...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올해 가면 제대로 한번 찍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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