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올 여름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
강갑준
2010. 8. 16. 19:18
물에 잠긴 8월.
물 빠지자 어느새 계절 끄트머리.
경제가 짓누르고, 정치가 우롱하고.
폭우가 삼켰다. 2010년의 여름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
떠나지 못하는 구름떼, 곳곳 산하를 때리는 소나기.
씻겨 내려간 우리들의 흔적들은 바다 어디쯤 있을까.
풀어지지 않으리. 너무 아파서.
(사진 설명: 제주 성산읍 시흥리 '조개밭' 에서 조개를 캐는 모습 입니다. 올레길 첫코스이기도 하지만 여름이면 조개를
캐는 재미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드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