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운명처럼 빛나리니

강갑준 2008. 4. 5. 07:56

먼 길을 다녀왔습니다.
주행거리가 550K,
훌쩍 떠난 길이라, 목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봄 햇살은 따가웠습니다.
빛이 얼굴을 데울 정도이니.
‘빛소리’에 운명처럼 일어서는 생명들.
그들은 지금 일어서야만 하는 생명들입니다.

어느 사찰, 봄은 빛났습니다.
장독뒤 늦게 핀 목련-
희망으로 핀 그 화사한 콘트라스트에
가슴이 철렁거립니다.
달 없는 오늘밤에도 ‘달빛’으로 빛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