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이곳에서 성찰을...
강갑준
2015. 6. 13. 09:59
"인간은 보편적 죽음 속에서,
그 보편성과는 사소한 관련도 없이 혼자서 죽는 것이다.
모든 죽음은 끝끝내 개별적이다.
다들 죽지만 혼자서 자신의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고향 바닷가 시흥포구,
'영등하르방'이라고 불리는 신앙적 표지물.
그 옛날,
마을 주민들은 이 '영등하르방'에 "안녕"과 "풍요"를 기원 해 왔었다.
아늑한 장소에(?) 위치해 있다가
언젠가 부터 바닷가 가까운 곳에 이렇게 우뚝 서 있다.
역사도 기록되어 있다.
'정자'도 마련돼 있다.
피곤한 길손들의 쉼터이고 배려이다.
세상은 하루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과거의 믿음인 순박한 주민들이 모태인 양
섬겼을 '영등하르방'에서 오늘을 생각케 한다.
'유년시절, 할머니와 같이 갔던 기억이 떠 오른다.
그때 무속인들은 굿을 하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