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일본 이야기
강갑준
2005. 11. 7. 13:54
지난달 29일부터 일본을 다녀왔다. 오사카(大阪)와 동경(東京)에 가족적인 일로 8일간이 긴 여정을 지나 어제(8일) 오후 7시경 귀부(歸釜)하였다.
오사카엔 무려 5시간을 진행하는 결혼식에서 생각이 많았고, 오사카죠 공원에 가을 나들이 갔다가, 출입금지 지역에 월경 넘어져 허벅지에 상처를 입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두 번이나 있었으니, 세월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신간선 ‘요조미’로 2시간 30분에 동경가서 4일간 머물면서 신죽구의 그 많은 사람들의 거리의 모습을 훔쳐봤고, 우에노(上野)공원에 아침 풍경, 그리고 아키야바라, 요도바시야 카메라샵 등 둘러봤다. 이야기 꺼리가 많아, 자료를 정리하면서 글을 쓸까 한다.
초목이 자연스럽게 자라 마치 가을 들판을 연상케하는 오사카내 신사(암자)의 정원은 온통 빨간, 노랑 잎들이 덮혀 있었으며 애조를 띈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조그만 도랑을 흐르는 물소리가 조용하게 귓전에 울려왔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은 부산에서 보는 것 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뜻 하며 초생달도 시간을 잃은채 더불어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