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좀더 심풀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
강갑준
2011. 8. 1. 19:16
잘 찍은 사진이란?
의도한 대로 찍혀 나온 사진이란 의미가 강하다고 본다. 이는 "찍는다"라는 표현이 있어서 그렇다.
그 판단의 주체가 사진가 본인이 될수도 있고, 감상자가 될 수도 있는데,
어쨋건 간에 그 주체가 의도하는 대로 만들어진 또는 보여지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종종 우리는,
어떤 사진을 보면서
"뭘 찍은거야"라는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어떤 피사체를 찍은 건지, 어떤 피사체가 주제인지, 뭐 그런 사물이나 대상을 확인하려는 질문일수도 있지만.
어떤 작품을 놓고 감상할 때라면, 이 질문은 '뭘 전달하려는 거야?" 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이 메시지 전달이 희미한 사진인 경우에는 "왜 찍은거야"라는 질문도 나올수 있다.
잘찍은 사진 또 잘 만든 사진이란 이런 질문이 나오지 않는 사진이다.
나는 사진작가 대신 사진가로 불리고 싶어한다.
그것은 "좀 더 심플한 사람으로서 살고 싶어서다" 내가 작가이고
'예술가"라고 스스로 자평하기엔 너무 부족한게 많고, 물론 언젠가는 그렇게 되고 싶은 소망은 있다.
'내 급한 성격의 DNA와 훨씬 자연스럽게 잘 맞아을 때이다.
벌써 반평생을 글쟁이를 하다 보니... 정말 그렇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