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지혜의 마당

강갑준 2009. 5. 24. 16:34

부처중에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있다. 석가(釋迦)가 이승을 떠난 해부터 정확히 56억7천만년 후에 이승에 돌아와 중생(衆生)을 구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이라면 釋迦도 없고 彌勒도 없는 요새는 말세(末世)나 다름없다.

釋迦의 말을 보면 1052년 이후부터 세상은 末世에 들어갔다. 어떻게 보든, 요즘은 末世라는 소감이 절실하다. 그렇지만 역설적(逆說的)으로는 누구나가 오탁(五濁)으로 가득 찬 말세라는 생각에 젖어 있다면 사람들이나 이 세상은 구제될 가망은 있는 셈이다. 그렇지 못한 느낌만이 짙어지니 탈일뿐이다.


*오탁(五濁)-불교에서 이르는, 세상의 다섯 가지 더러움, 곧, 명탁(命濁), 衆生濁(중생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겁탁(劫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