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억새... 설렘을...

멀미오름 2025. 9. 19. 10:36

용눈이 오름은 화사하지 않지만, 아주 단순한 몇가지 색으로 아름다움을 한 껏 

펼쳐 보인다. 그동안 용눈이 오름을 수 없이 올랐지만, 칼바람치는 날,

용눈이 오름이 맨살을 보았다. 뭐라해도 구름에 가려졌던 해가 붉은 기운을

토해낸다. 맑고 푸른 하늘이 하루가 시작됨을 알려준다.

 

가을 낙엽(억새)을 비추는 빛과 폭잘적인 색감에 압도 돼 그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 했다.

(사진은 2018년, 10월27일 오전 7시26분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