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친구가 하나씩 떠납니다

강갑준 2009. 2. 20. 23:03

친구, 참 좋은 말입니다.
친구라는 단어를 붙잡고 있으면 수많은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내 삶의 과정 과정을 함께 했던 친구들,
그네들이 있어 나는 행복했고, 그네들이 있어 내게 추억도 있습니다.
지금은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네들이 이미 네 가슴속에 있습니다.
그 얼굴은 지워지는 얼굴들이 아닙니다.

때때로 그리움이 밀려올 때면 나는 내 가슴에 간직한 그네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리움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몇 명의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까요.
그것은 아마도 우리들 가슴, 사랑의 크기와 비례할 것입니다.
사랑이 크면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사랑이 작으면 그냥 적은 수의 친구를 만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가슴에 사랑이 큰 사람만이 진실한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슴에 넘치는 사랑이 있다면 인생은 행복할 것입니다.

이젠 친구들이 하나 둘,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죽음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부음 소식을 들을 땐 그저 먹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