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하나하나의 풍경...

강갑준 2009. 4. 16. 23:05


유채꽃들이 마치 아기들이 웃는 모습 같습니다.
돌담 아래서 노란 바람이 되어 흔들리는 그 꽃들이 마음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그 순간 꽃이 되고 싶었습니다.

가끔 살다 보면 사람이기보다는 꽃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를 보면 싫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이는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싫어하는 것이 내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꽃보다도 못한 모습입니다.
그것은 내가 때로는 친절하고 때로는 불친절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내 모습이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불행하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한결같이 친절하고 한결같이 행복한 그날들이 오면 누구나
꽃을 보듯 나를 보지 않을 까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매일 몇 분만이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조용한 곳에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마음을 평온케 하거나 생각에 잠겨볼 수 있다면 몇 달이 지난 뒤 이것이 삶에 도움이 되고, 힘을 주며 인생의 방향을 잡도록 이끌어주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